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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토크] 고향으로 돌아온 연어떼를 수중에서 만나다∼!

연어를 떠올리면 제일 먼저 뷔페 한 음식코너에 자몽색을 띄며 두텁게 썰어져 있는 훈제연어가 떠오른다. 피부에 좋고 칼로리도 높지 않아 다이어트용으로도 많이 애용되며 조리법도 손쉬워 스테이크, 샐러드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니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는 음식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횟감이 아닌 살아있는 연어를 보기란 쉬운 경험이 아니다. 매년 동해 지역에서 10월 말부터 시작하는 연어축제를 직접 참여하지 않는 한 말이다.

이번 연어 수중 촬영은 연어가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모습을 한 컷이라도 담아보고자하는 취지에서 시도되었다. 북태평양의 수심 0~250m인 지역에서 생활하며 주로 갑각류나 작은 물고기 등을 먹고사는 연어는 산란기가 다가오면  더 이상 먹이를 먹지 않고 자신이 태어난 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수심이 3m 이내이고 유속이 20cm/s 정도인 강 상류의 자갈이 깔려 있는 곳에서 산란이 이루어지는데 이런 곳을 찾아서 양양 남대천까지 올라온 것이다.

수중촬영은 기본 2명이 페어가 되어 한 팀을 이루어 진행되어야 하나 이번 경우에는 부득이 혼자할 수밖에 없어 애로사항이 많았다. 처음에는 연어가 올라오는 길목에 수중카메라를 세팅해서 관찰하려 했으나 유속이 너무 빨라 카메라 설치가 불가능했다. 결국 혼자 수중촬영을 할 수 있는 유속이 느린 포인트를 찾아 힘겹게 이동해 입수를 하였다. 가는 모래와 부유물들이 물속에 떠다녀서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 바닥을 훑으며 연어를 찾기 위해 유영했다.

멀리서 검은 물체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조심스레 수중카메라를 앞세워 이동하는데 한순간 수많은 연어떼가 내 주위를 지나쳐 가는 행운을 얻었다. 한마디로 장관을 연출하며 산란을 위해 강을 거슬러 올라가려 하는 연어를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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