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 향기 진동…전국 곳곳 '국화꽃 향연'

<앵커>

가을꽃 하면 역시 국화겠죠. 전국 곳곳에서 깊어가는 가을만큼 국화꽃 향기가 짙게 퍼지고 있습니다.

KBC 정지용 기자가 안내해드립니다.



<기자>

함평 엑스포공원이 온통 국화꽃으로 뒤덮였습니다.

국화꽃을 층층이 쌓아 올려 불에 탄 숭례문이 재연됐고 첨성대도 국화꽃으로 둘러싸였습니다.

소국과 대국 등 국화로 만들어진 각종 작품이 1700여 점이나 전시돼 공원 일대가 온통 국화 향기로 진동하고 있습니다.

[장혜덕/순천시 조곡동 : 상당히 국화가 이렇게 여러 종류가 있는지 몰랐고요. 새삼 국화가 참 좋아지네요.] 

눈으로 만져보고, 향기로 느끼는 국화꽃에 관람객들도 가을에 흠뻑 젖어들고 있습니다.

[조은영/경기도 평택시 : 꽃냄새도 아주 좋고 시음회도 해주고. 이쁘게 꾸며놨으니까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다음 달 11일까지 이곳 함평에서 열리는 국화 대전뿐만 아니라 영암 왕인박사 유적지와 장흥 천관산에서도 가을 국화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향만/함평군 농업기술센터 : 화창한 날씨가 만개기인 11월 5일보다도 2~3일이 더 앞당겨져 정말 색감이 좋은 자연 그대로의 꽃색을 감상하실 수 있는….]

국화 전시와 함께 고구마 구워먹기와 농산물 탈곡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돼 있어 주말인 내일(27일)부터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도민 K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