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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터미널 '신의 손' 30대 절도녀 검거

강남터미널 '신의 손' 30대 절도녀 검거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 매장을 돌며 귀신같은 손놀림으로 현금을 훔쳐 달아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6일 의류·구두 가게 등에서 잇따라 현금을 훔친 혐의(상습 절도)로 원모(31·여)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원씨는 지난 8일 오후 1시20분께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에 있는 한 의류판매장에서 계산대에 든 현금 28만원을 몰래 훔치고 인근 여성구두 매장에서도 36만원을 절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원씨는 곧바로 인천 부평역 지하상가로 이동, 당일 오후 4시30분께 여성의류판매장에서 현금 12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원씨는 범행할 때마다 화장실에서 모자와 옷을 바꿔 착용했으며, 매장 직원을 코앞에 두고도 빠른 손놀림으로 잇따라 계산대에 있는 현금을 훔쳤다.

경찰 진술에서 원씨는 "매장 계산대만 보면 돈을 훔치고 싶은 충동을 억누를 수 없었다"며 "아무래도 정신병인가 보다"라고 말했다.

절도 전과만 16번인 원씨는 혼자 3살 된 아이를 키우고 있으며 남편은 외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원씨의 도벽으로 미뤄 여죄가 있다고 보고 추가 범행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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