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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장의 여의도 일일 브리핑] 3인3색 참배…과거사 재점화하나?

10월 26일 금요일

[정반장의 여의도 일일 브리핑] 3인3색 참배…과거사 재점화하나?
정치부 정준형 반장입니다.

주말을 앞둔 금요일 아침입니다. 오늘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행사가 있죠.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마지막 세 번째 발사 시도에 나서는 날입니다. 이번 만큼은 꼭 발사에 성공해서 우리 과학기술 역사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열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오늘도 여야가 출구없는 지루한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오늘은 10.26 33주기인 날이어서 과거사와 관련한 논란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한쪽은 과거를 끊고 미래로 나가자고 주장하고 있고, 다른 한쪽은 과거를 바로 세운 뒤 미래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느 쪽이십니까?

대선 D-54, 10월 26일 금요일 정치권의 주요 일정입니다.

<국회>
**국가인권위원회. 여성가족부 국정감사

<새누리당>
09:00  선거대책본부 회의

<박근혜 후보>
11:00  故 박정희 전 대통령 33주기 추도식(*국립 현충원)
15:20  나로호 축제 한마당(*국립 과천 과학관)

<문재인 후보>
08:00  크리스토퍼 힐 전 미 국무부 차관보 면담
10:00  효창공원 애국지사 묘역 참배
15:30  슈퍼스타 K 리허설 현장 방문(*경희대 평화의 광장)

<안철수 후보>
09:00  마산 3.15 민주묘지 참배
09:50  창원 공업단지 방문
13:00  진주시민과 대화(*경상대)
15:00  통영 동피랑 마을 방문(*예술벽화 마을)

위에서 언급했습니다만, 오늘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한 10.26 33주기입니다. 그래서인지 여야 후보들 모두 제각각 참배 일정이 예정돼있습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오전 11시에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33주기 추도식에 참석합니다. 박 후보가 오늘 추도식 인사말을 통해 논란을 빚어온 과거사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 후보는 추도식 인사말을 통해 과거를 끊고 미래로 나아가자고 강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만, 정치적 논란을 키우지 않기 위해 더 이상의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발언 내용에 따라서는 또다시 과거사 문제가 재점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야권 후보들의 참배 행보도 눈에 띕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오전 10시에 서울 효창공원 애국지사 묘역을 참배합니다. 오늘 참배는 '역사를 바로, 나라를 바로'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10.26과 박근혜 후보를 정면으로 겨냥한 행보로 보입니다.

안철수 후보는 마산에 있는 3.15 민주묘지를 참배합니다. 안 후보는 특히 1979년 유신독재 타도를 외치며 일어나 10.26 사태의 촉발제가 됐던 부마항쟁 피해자와  유족들을 위로할 예정입니다. 안 후보의 민주묘지 참배는 박 후보와 문 후보를 모두 겨냥하면서도 차별화를 보이려는 행보로 분석됩니다.

후보들의 다른 일정도  살펴보겠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오후 3시 20분 과천 과학광장에서 열리는 '우리 로켓 나로호 축제 한마당'에 참석합니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나로호 발사와 관련해 과학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국내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공약을 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오전 8시에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와 대담을 갖고, 남북 문제를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한미 간 공조의 중요성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후보는 이어오후 3시 30분에 케이블 방송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 K' 리허설 현장을 방문합니다. 문 후보의 슈퍼스타 K 리허설 현장 방문은 공평한 성공 기회 보장과 패자 부활을 위한 사회적 환경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기위한 행보로 분석됩니다.

안철수 후보는 3.15 민주 묘지를 참배한 뒤 오전 9시 50분에 창원 공업단지에 있는 일자리 창출 우수 중소기업을 방문합니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한 일자리 창출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후보는 이어 오후 1시에 경상대에서 '진주 시민과의 대화' 행사에 참석합니다. 이 자리에서는 안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국회의원 정원 축소를 골자로 한 자신의 정치개혁안에 대해 여야 정치권이 모두 비판하고 있는 상황에서 강도높은 정치 혁신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됩니다.

이상 대선 후보들의 주요 일정을 전해드렸습니다. 오늘은 박근혜 후보의 과거사 관련 발언과 안철수 후보의 후보단일화 및 정치혁신과 관련한 발언 내용에 따라 정치권의 이슈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두 후보가 뭐라 말할지 잘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어제도 전해드렸습니다만, 여야 정치권이 출구를 찾지 못한채 연일 공방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여야의 공방 장기화가 유권자들에겐 피로감만 줄 가능성이 큰 만큼, 여야 모두 출구를 찾아야하는 상황이지만,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NLL 영토포기 발언 의혹으로 촉발된 정치권의 논란이 정수장학회를 거쳐 후보 검증 공방으로 이어지며 네거티브 공방만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이번 주말을 고비로 여야 정치권이 지금의 상황은 반전시킬 이슈를 찾을 수 있을지 두고 봐야겠습니다만,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이번 주말 동안 후보들의 일정은 살펴볼까요.  문재인 후보의 경우 일요일에 대전과 충남, 세종시, 전북. 광주 선대위 출범식에 잇따라 참석하며 지역 세몰이에 나설 예정입니다.  안철수 후보는 자영업자 보호 대책이나 복지 정책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아직 주말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탭니다.

다음주 일정 가운데 미리 아셔야할 주요 일정으로는 다음 주 월요일 국가정보원에 대한 국정감사와 김소영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예정돼있습니다. 또 30일 화요일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이상 오늘의 주요 정치권 일정 전해드렸습니다. 내일은 돌풍을 동반한 비가 많이 내린다고 합니다. 또 다음주부터는 날씨가 더 추워진다고 하니 미리미리 대비 잘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월요일 오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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