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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으면 죽어야 해요" 부장판사 막말 파문

<앵커>

"늙으면 죽어야 해요." 40대 중반의 부장판사가 법정에서 증인으로 나온 노인에게 한 말입니다. 이 판사는 바로 이번 재판에서 빠지기로 했지만 파문은 커지고 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2일 오후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형사 재판이 열렸습니다.

66살의 여성 증인이 출석해 누구를 믿고 돈을 빌려줬는지 심문을 받았습니다.

증인이 진술을 자꾸 번복한다고 판단한 40대 중반의 부장판사는 증인을 향해 "늙으면 죽어야 해요"라고 말했습니다.

판사의 목소리는 마이크를 통해 법정 안에 울려 퍼졌습니다.

파문이 일자 판사는 푸념하듯 나온 혼잣말이었다며 부적절한 언행으로 증인에게 상처를 줘서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있어선 안되는 일이 발생했다며 국민께 송구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차한성 법원행정처장은 윤리감사관실에 철저한 경위 파악을 지시하고 법원 내부 전산망에 판사들에게 법정 언행 개선에 노력해달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동부지법은 막말 파문의 장본인인 부장판사가 스스로 재판회피 의사를 밝혔다며 사건을 다른 판사에게 재배당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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