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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탄생 50주년…반세기 걸친 인기비결은?

<앵커>

익숙한 음악이죠. 영화 007 시리즈가 올해로 탄생 50주년이 됩니다. 하나의 영화가 반세기를 걸쳐서 계속 사랑을 받는다는 것, 정말 대단해 보입니다.

류 란 기자가 이유를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스파이 영화의 대명사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 시리즈 007.

지난 1962년 '007 살인번호'를 시작으로 개봉을 앞둔 '스카이폴'까지 50년 동안 모두 23편이 발표됐습니다.

매력적인 바람둥이 느낌의 '숀 코네리'와 '로저 무어'부터 남성적이면서도 진지한 '대니얼 크레이그'까지.

반세기를 지나는 동안 주인공 '본드'를 연기한 배우는 모두 6명이나 됩니다.

영화에 등장한 본드걸 65명에, 시리즈가 벌어들인 수익은 우리 돈으로 5조 원이 넘습니다.

지난 런던올림픽 개회식에선 엘리자베스 여왕이 007 탄생 50주년을 기념하는 퍼포먼스에 참여했을 정도로, 영국을 대표하는 문화 상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영국 최고의 스파이가 전 세계를 누비며 악당을 상대한다는 주요 설정은 그대로지만, 영화는 매번 최첨단 무기와 시대 상황을 반영한 악당을 등장시키며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무엇보다 영국의 안정된 영화 제작환경이 시리즈 성공의 기반이 됐습니다.

23편의 영화 모두 한 영화사가 제작을 맡아 시행착오를 줄이고 꾸준히 진화를 거듭할 수 있었습니다.

[민진수/영화제작사 대표 : 우리나라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인 거죠. (시리즈 영화가) 단순해 보이지만 사실 아주 오랜 기간 동안 자본과 인력을 투입해서 만들어진 산물(이기 때문에).]

오랜 전통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요소를 첨가해 꾸준히 진화하고 있는 007 시리즈.
 
세대를 뛰어넘어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이유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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