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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일본해' 표기…원칙 없는 구글 논란

<앵커>

구글이 최근 독도 주소를 삭제했다고 어제(24일) 전해 드렸는데 그것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아무 표기도 안했던 동해에는 일본해라고 새로 표기했습니다.

김영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동해의 영문 표시인 'east sea'로 해외판 구글 지도에서 검색을 했습니다.

'sea of japan', '일본해'라는 표기만 선명합니다.

'일본해' 아래에 작은 글씨로 '동해'라고 병기하긴 했지만 지도를 크게 확대해야만 볼 수 있어 유명무실합니다.

또 독도도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하고, 한국 주소는 아예 삭제했습니다.

누가 봐도 일본에 유리한 표기 변경인 만큼 해당 지역에 대한 중립적인 정책이라는 구글 측의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더구나 일본이 중국, 타이완과 갈등을 빚고 있는 센카쿠 열도는 일본명과 중국명 타이완명을 나란히 표기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대응 조치에 나섰습니다.

[조태영/외교부 대변인 : 정부로서는 우리의 양보할 수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런 입장을 밝히고 시정을 요청하겠습니다.]

구글 측은 이번 표기 변경이 어떤 정부의 요청과도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와 자치단체가 구글 측에 집요하게 수정을 요구해온 상황에서 표기 변경이 이뤄지면서 일본의 입장만 추가된 원칙 없는 중립 정책이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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