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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ITC "삼성, 애플 특허 4건 침해" 예비판정

<앵커>

미국의 국제무역위원회가 삼성전자가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예비판정했습니다. 판정이 확정될 경우 관련 제품의 미국 수출 중단 같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김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국제무역위원회는 웹사이트를 통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관련한 애플의 특허 6건 가운데 4건을 침해한 것으로 예비판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마름모꼴 스피커 구멍 등 스마트폰 앞면 디자인과 단말기에 이어폰을 꽂을 때 감지하는 기술을 침해했다는 것입니다.

또, 화면을 건드렸을 때 손가락의 움직임을 해석하는 기술과 화면에 애플리케이션의 이미지를 구현하는 방식도 특허를 침해한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미 국제무역위원회는 내년 2월 전체 회의 검토를 거친 뒤 삼성이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는지를 최종 결정합니다.

미국 특허를 침해한 상품의 수입을 금지할 권한을 보유한 무역위원회가 삼성의 특허 침해를 확정할 경우, 해당 품목의 대미 수출이 금지될 수도 있어 파장이 예상됩니다.

앞서 미 국제무역위원회는 삼성이 애플을 상대로 낸 특허 제소에 대해서는 지난달 예비심사 결정을 통해 애플이 삼성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삼성과 애플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놓고 전 세계 10여 개 나라에서 특허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

삼성은 지난 8월 미국 1심 법원에서 10억 달러가 넘는 배상 평결을 받았지만, 이달 들어 런던과 헤이그 법원에서 잇달아 승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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