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비행 청소년들 사이에 본드와 같은 약물 중독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보호관찰소는 25일 인천지법·지검, 인천시, 인천시교육청, 남부경찰서, 시민단체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청소년 약물사범 대책 마련을 위한 유관기관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인천 보호관찰소 보호대상 청소년 가운데 약물사범 비율은 서울·대전·대구·광주·부산 등 전국 6대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약물사범 비율이 5.8%로 가장 높았고, 서울(2.5%), 광주(2.2%), 부산(1.1%), 대전(0.5%), 대구(0%)가 뒤를 이었다.
인천지역 약물사범은 2009년 14명, 2010년 45명, 2011년 104명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는 9월 말 기준 65명이 보호관찰소 보호를 받고 있는데 연말에는 작년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약물사범 대부분은 본드와 같은 환각물질을 흡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흡입 장소는 건물 주차장(36.4%), 공원(18.4%), 주택가(12.3%), 건물 옥상(10.7%), 모텔(4.5%) 등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자(38명)가 여자(27명)보다 40% 많았고, 중학교와 고등학교 재학 연령인 15~16세 청소년이 전체 약물사범의 70%를 차지했다.
간담회 참가 유관기관들은 청소년 약물사범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본드를 판매하는 철물점, 마트, 문구점 등에 대한 계도 활동을 강화하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환각물질의 위험성을 교육하는 프로그램 실시 필요성이 제기됐다.
약물 중독 청소년을 위한 전문 상담과 의료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인천=연합뉴스)
인천 청소년 약물사범 비율 6대 도시 중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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