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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장의 여의도 일일 브리핑] 합당 vs 단일화…'시형씨 조사' 특검 촉각

10월 25일 목요일

[정반장의 여의도 일일 브리핑] 합당 vs 단일화…'시형씨 조사' 특검 촉각
정치부 정준형 반장입니다. 목요일 아침입니다. 내일이면 금요일이고, 주말로 이어지네요.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정치부 기자들은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게 바빠집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게 있다면, 시간적 여유가 없다보니 가까운 지인들을 만나거나 챙길 시간이 없다는 겁니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꼭 챙겨야할 소중한 인연들을 잘 가꾸어 나가시기 바랍니다.

대선 D-55, 정치권의 주요 일정입니다. 오늘도 일정들이 많습니다.

<국회>
10:00  운영위원회 국정감사(*대통령실)

<새누리당>
09:00   중앙 선거대책위원회의
*미정   새누리당-선진통일당 합당 발표

<박근혜 후보>  
09:00  청년본부 출범식 및 임명장 수여식
10:40  독도경비대와 화상통화 및 격려(*경찰청 상황실)
12:00  직장인들과 점심(*분당 카카오톡 본사)
14:00  2012 간호정책선포식(*서울 올림픽 공원)

<민주통합당>
07:00  민주당 쇄신의원 모임 간담회(*조국교수 초청)
08:30  의원총회

<문재인 후보>
10:40  대구시당.경북도당 선대위 출범식
13:15  울산시당 선대위 출범식
15:00  부산시당 선대위 출범식
17:00  경남도당 선대위 출범식
23:00  정강정책 방송연설(*KBS)

<안철수 후보>
07:00  G밸리 CEO 포럼 강연(*서울 신도림동 다큐브시티)
10:15  가계부채 및 주거복지 정책 발표(*장하성.전성인 교수가 발표)
14:00  울산 현대차 비정규직 고공농성 현장방문         
15:20  울산 시민과 번개 만남
18:30  창원 시민과 번개 만남

<후보단일화 관련 일정>
09:30  '단일화 촉구' 원탁회의 기자회견(*국회 귀빈식당)

<청와대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의혹 규명 특검>
10:00  이대통령 아들 이시형씨 소환

정수장학회와 NLL 영토포기 발언 의혹을 둘러싼 여야 정치권의 공방이 전면전 양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상대 후보들에 대한 비방전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여야가 좀처럼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선진통일당을 흡수 합당하기로 했고, 야권은 후보단일화 논쟁이 가열되면서 대선을 앞둔 정치권의 세력 재편 움직임도 촉발될 분위깁니다.

정치권의 오늘 일정도 이런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청와대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의혹 특검이 오전 10시에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를 소환해 조사하는 일정도 정치권과 관련해 주목하셔야할 일정으로 보입니다.

후보들 일정에 앞서 주요 정치뉴스부터 정리해드리자면 먼저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이하 선진당)이 오늘 합당을 공식발표합니다. 오후 중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이인제 선진당 대표가 기자회견 형태로 합당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앞서 선진당은 어제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과 합당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이인제 대표 어제 오후 비공개로 회동을 갖고 합당에 합의했습니다. 양당은 이달 안에 각각 전국위원회와 당무회의를 열어 합당안을 의결한 뒤, 양당이 함께 참여하는 수임기구를 구성해 합당을 최종 선언할 예정입니다. 149석의 새누리당과 4석의 선진당이 합당함에 따라 새누리당 의석 수는 153석으로 증가, 과반의석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 등 야권은 새누리당과 선진당의 합당은 '지역주의를 강화하려는 구태정치'라고 맹비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박근혜 후보가 주장해온 정치쇄신이 선진당과의 합당이냐"며 박 후보를 향한 공세도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과 선진당의 합당이 충청지역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얼마만큼의 파급력을 갖고 이번 대선 에 영향을 미치게 될지 잘 지켜봐야할 것입니다.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시민사회 원로들로 구성된 원탁회의가 오늘 오전 9시 30분에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 단일화를 촉구할 에정입니다. 원탁회의는 특히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까지 오늘 제시할 것으로 알려져 그 내용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3단계 후보단일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던 조국 서울대 교수는 오늘 아침 7시 민주당 쇄신의원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단일화 전에 두 후보간 TV토론을 실시해 평가를 받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원탁회의에서 제시할 단일화 방안과 조국 교수가 제시한 TV 토론 등에 대해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가 각각 어떤 입장을 밝힐지 비상한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 대선 후보별 주요 일정 간략히 전해드리겠습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오늘 오전 9시 당 청년본부 출범식 참석을 시작으로 일정에 돌입합니다. 청년본부의 명칭은 '빨간 운동화단'으로 정해졌는데,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청년본부 대표들에게 빨간 운동화를 증정하고 정치 혁신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박 후보는 이어 오전 10시 40분에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경비대와 화상통화를 갖고 격려합니다. 

박 후보는이어 12시엔 분당에서 카카오톡  직원들과 함께 점심을 함께 한 뒤 오후 2시에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열리는 2012 간호정책 선포식에 참석합니다. 간호정책 선포식은 대한간호협회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박 후보는  간호사들의 근로환경 및 처우 개선 등 관련 정책 추진을 약속할 계획입니다. 오늘 간호정책 선포식 행사에는 안철수 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오늘 하루 대구와 울산,부산, 경남 지역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잇따라 참석하면서 영남지역 표심 잡기에 나섭니다.

오전 10시 40분 대구시당과 경북도당 선대위 참석을 시작으로, 오후 1시 15분엔 울산시당 선대위 출범식, 3시엔 부산시당 선대위 출범식, 5시엔 경남도당 선대위 출범식에 차례로 참석합니다. 문 후보는 이어 다시 서울로 올라와 밤 11시에 KBS TV를 통해 정강정책 방송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안철수 후보는 오늘과 내일 1박2일 동안 울산과 경남지역을 방문합니다. 안 후보은 아침 7시 서울에서 열리는 'G밸리 CEO 포럼'이라는 행사에 참석합니다. G밸리 포럼은 서울디지털산업단지 경영인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중소벤처기업의 발전이 혁신경제의 토대임을 강조할 에정입니다.

안 후보는 이어 울산으로 이동해 오후 2시에 현대차 공장 비정규직 노동자의 철탑 농성 현장을 방문합니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비정규직 차별 철폐 방안을 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후보는 이어 울산과 창원에서 각각 시민들과 즉석 번개만남을 갖고, 각종 정책 제안을 비롯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입니다.

국회 국정감사는 사실상 어제로 주요 일정이 모두 끝났습니다만, 오는 31일까지 이른바 '겸임 상임위원회' 국정감사가 계속됩니다. 겸임 상임위원회란 국회의원들이 원래 소속된 상임위원회 말고 추가로 맡게되는 상임위원회를 말합니다. 운영위원회와 정보위원회, 여성가족 위원회 등이 해당됩니다.

오늘은 겸임 위원회 가운데 하나인 운영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리는데, 대통령실을 대해 국정감사를 진행합니다.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비공개 대화록 존재 여부와 내곡동 대통령 사저부지 매입 특검 등을 둘러싼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특히 오늘 오전 10시에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가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습니다. 특검은 이 씨를 상대로 사저 부지 매입자금 12억 원의 출처와 내곡동 지분 문제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가지고 조사결과를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 10월 25일 목요일 정치권 주요 일정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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