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등학생 가운데 거의 절반이 하루 한 끼 이상 식사를 거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대 대학원 식품영양학과의 이영미씨는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에서 2009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의 초·중·고 재학 연령 대상자 1627명을 분석한 결과 하루 세 끼를 모두 먹는 학생은 53.5%에 그쳤고 40.3%는 두 끼만, 6.2%는 한 끼만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1998년과 2009년의 고교생 연령군을 비교한 결과 11년새 하루 세끼를 먹는 비율이 13.7%포인트나 줄어들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루 두 끼를 먹는 학생들 중에 아침식사를 거르는 경우가 28.7%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점심을 안 먹는 경우는 5%, 저녁은 6.6%로 집계됐습니다.
아침 식사를 거르는 비율은 고교생의 경우 1998년 18.4%에서 2009년 28.7%로 10.3%포인트 증가했고, 중학생 연령군은 14.1%에서 24.2%로, 초등생 연령군은 7.7%에서 11.9%로 각각 높아졌습니다.
이씨는 "학생들의 특성상 등교 때문에 아침 식사 시간이 부족하고, 서구화된 식습관이 자리 잡으면서 '1일 2식' 패턴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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