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은 24일(현지시간) "미래 미사일방어(MD)는 미국과 한국 양국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모든 방어 능력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네타 장관은 이날 오전 미국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에서 열린 제44차 한ㆍ미 연례안보협의회(SCM) 직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미국 MD체제 참여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또 최근 미국ㆍ일본 양국이 일본에 탄도미사일 추적용 레이더(TPY-2) 설치에 합의한 것을 언급하면서 "이런 종류의 (북한) 미사일 위협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우리는 그런 (미사일방어) 역량을 추가로 개발하기 위해 역내 우방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미사일방어와 관련한 동맹국의 협력을 강조한 원론적인 답변이나 미국의 MD 체제에 한국의 가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우회적으로 제기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우리 정부는 이른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를 자체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이는 미국의 MD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확인해 왔다.
이어 패네타 장관은 최근 탈북자단체들의 대북전단(삐라) 살포에 대한 북한의 위협에 대해 "도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알고 있으나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이런 도발이 발생하지 않도록 양국이 주시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고, 북한이 도발하면 양국은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 계획에 대해서는 "양국이 어떤 대응을 해야 할지 함께 논의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북한의 3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이미 2차례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이 오랜 기간 (3차 실험을) 준비했다"면서 "정치적 결단의 시기가 오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북한의 새 지도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해서는 "젊기 때문에 나이 많은 사람에 비해 공격적이고 다혈질일 수도 있다"고 평가한 뒤 "새로운 경제개선 조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성공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다만 군을 지휘해야 하기 때문에 선군정치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밖에 한미연합사 해체 이후 양국 간 효율적 지휘체계 발전에 대해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해 동맹지휘구조를 구성한다는 데 합의했다"면서 "이는 연합사 해체 이후 하나의 체계를 구성하는 것이지 새로운 연합사를 구성하는 점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미국 국방 "한미, 北 위협 대응 MD논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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