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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결승 투런' 삼성, SK 꺾고 KS 첫 승

<앵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삼성이 이승엽의 결승 홈런으로 SK를 눌렀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10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이승엽은 첫 타석부터 홈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1회말 SK 선발 윤희상의 바깥쪽 포크볼을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지난 2002년 한국시리즈 6차전 9회말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삼성의 첫 우승을 이끈 뒤, 3636일 만에 한국시리즈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포스트시즌 13호 홈런으로 역대 최다 타이기록도 세웠습니다.

선발 윤성환의 호투 속에 리드를 지키던 삼성은 7회말 대주자 강명구의 재치있는 주루플레이로 쐐기점을 뽑았습니다.

배영섭의 깊숙한 내야안타 때 2루수 정근우가 3루로 공을 던지는 틈을 타 2루에서 홈까지 파고들었습니다.

마무리 오승환이 최고시속 153km의 강속구로 네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삼성의 3-1 승리를 지켰습니다.

[이승엽/삼성 1루수/1차전 MVP : 팀이 승리해서 좋고 승리를 결정 짓는 결승타를 쳐서 좋고. 높게 들어오는 포크볼이라서 가볍게 친 게 넘어간 것 같습니다.]

오늘(25일) 2차전에 삼성은 에이스 장원삼을 앞세워 2연승에 도전합니다.

SK는 용병투수 마리오를 선발로 내세워 반격을 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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