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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한국땅' 명시된 일본 공식 지도 복원

<앵커>

그런가 하면 국내에서는 독도가 우리나라 땅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일본 정부의 공식 지도가 복원됐습니다.

이호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1936년 일본 육군 참모본부 직속 육지측량부가 제작한 '지도구역일람도'입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지형을 상세히 묘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영역 안에는 울릉도와 함께 독도의 일본식 이름 '죽도'가 분명하게 명시돼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사실상 독도가 우리 땅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겁니다.

이 지도는 원래 양면으로 인쇄됐지만, 뒷면에 종이를 덧대 액자를 만들면서 한쪽 면이 훼손됐습니다.

국가기록원은 지난 5개월 동안 덧댄 종이를 제거하고 초음파 봉합처리를 해 지도를 원형 그대로 복원했습니다.

[김재순/국가기록원 복원연구과장 : 양지 기반이기 때문에 공기에 노출하면 보존수명이 100년에 불과합니다.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초음파 봉합 처리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보존수명이 거의 영구에 가깝도록 했고.]

일본 정부가 만든 지도 가운데 독도를 우리 영토로 명시한 건 모두 10여 종.

이 지도는 그 중 하나로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연합국이 독도를 우리나라 영토로 인정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이상태/한국고지도연구학회 회장 : 1953년도에 패전국 일본과 연합군과 평화조약을 체결할 때도 한국의 영역을 정하는데 참고가 됐습니다.]

독립기념관은 국가기록원으로부터 복원된 지도를 넘겨받아 전시하고 민간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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