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곡동 사저 특검팀이 이명박 대통령 아들 시형 씨를 내일(25일) 소환합니다. 특검 수사 개시 직전 중국으로 나갔던 이상은 다스 회장은 오늘 귀국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가족이 모두 경호대상인 만큼 이시형 씨는 내일 오전 청와대 경호원의 보호를 받으며 특검 사무실에 도착하게 됩니다.
현직 대통령의 아들이 검찰이 아닌 특정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설치된 특별검사에 소환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통령 내외가 살 집을 왜 아들인 시형 씨 이름으로 계약했는지, 땅값 12억 원은 어떻게 마련했는지가 핵심 조사 대상입니다.
특검팀은 계약 과정에서 경호처보다 돈을 적게 내고도 시형씨가 넓은 지분을 얻게 된 경위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조사는 특검 사무실 5층 영상녹화조사실에서 진행되고 전 과정이 녹화됩니다.
[이창훈/특검보 : 충분히 조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자꾸 부를 수 없으니까 가급적이면 1회 조사로 마칠 계획입니다.]
특검팀은 이시형 씨 소환을 앞두고 내곡동 부지를 현장실사했습니다.
중국에 머물던 이상은 다스 회장은 오늘 오후 인천공항으로 귀국했습니다.
특검팀은 조카인 시형 씨에게 땅값으로 현금 6억 원을 빌려줬다는 이 회장 부부도 조만간 소환해 출처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