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24일 중앙선대위 여성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하고, 청바지 차림으로 대학 캠퍼스를 찾는 등 `감성 스킨십'으로 여성ㆍ대학생들과 간극을 좁히는 데 주력했다.
문 후보는 이날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여성위 출범식에서 `노무현 정부'의 첫 여성총리 배출 등을 회고하며 "당의 안주인이자 생활정치의 당원인 여러분 덕에 민주당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초의회 정당공천을 폐지하되 정원 20%를 정당투표를 통한 여성 비례대표로 하는 등 여성 진출을 확대하고 대표성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또 "우리 당을 중심으로 단일화를 이루고 개혁 역량을 총집결해 다음 정부 5년이 아니라 10년, 20년 이어지는 집권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유신을 불가피한 선택, 정수장학회가 문제없다는 것을 보니 역사관 뿐 아니라 자질도 문제가 있는 것 같아 문 후보와 차별화가 된다"며 "선거는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야하고 단일화를 넘어 통합해야 한다. 통합의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는 분이 문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김부겸 선대위원장은 "요즘 꼭 `재인이로 해야 되나, 젊은 애로 하면 안되냐' 하지만 얼마나 귀하게 지켜온 이름, 민주당인가"라며 안 후보에 대해 "인기는 좋은 것 같은데 정책을 하나하나 보니 또 아니다"라고 견제했다.
문 후보는 참석자들과 함께 "박근혜는 문제가 많아도 너무 많아, 문재인은 문제가 없어도 너무 없어"를 외치며 결속을 다졌다.
그는 앞서 국민대를 찾아 학생들에게 김밥을 나눠주며 하이파이브를 하고 사진을 찍으며 격려한 뒤 잔디밭에 앉아 일자리 정책, 공부법, 연애담에 이르기까지 격의없는 대화를 나눴다.
그는 "사법고시를 유지해달라"는 건의에 "로스쿨제도로 다양한 전공의 학생이 법조인이 돼 다원화된 세계를 대변할 수 있다.
다만 소외계층이 부담없게 문호를 열어둬야 한다"며 "2017년이 지나면 로스쿨로 법조인 충원 창구를 일원화할 수 밖에 없다"고 답했다.
사시 합격비결에 대해서는 "밑빠진 독에 물붓기 같은 시험이니 물을 빨리 들이부어 수위가 가장 높은 순간 시험치면 합격하는 것 같다"며 "술도 한 잔 하고 놀기도 하되 공부할 때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부인 김정숙 여사와의 연애담에 대해서는 "7년 연애 중 대부분 구속되거나 군대 가거나 절에 갔는데 처가 면회를 왔다. 늘 만날 수 없으니 아쉬웠던 게 관계를 지속시킨 것 같다"고 답변해 호응을 얻었다.
그는 "여러분이 2학기 학점을 받을 때쯤 대통령 시험 성적표를 받게 되는데 꼭 합격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감성 스킨십'으로 여심·캠퍼스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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