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24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기자회견이 열린 신청사 2층 브리핑룸에는 '시민 덕분에'라는 문구와 함께 시민 3천430명의 이름이 촘촘히 적혀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이름들은 일일시민시장, 명예 부시장, 박 시장의 트위터에 의견을 낸 누리꾼, 아이디어 정책 '희망씨앗' 참가자 등 서울시정에 참여한 적이 있는 시민입니다.
또 하나, 취재진의 관심을 끈 것이 있습니다. 바로 질의응답을 위해 설치한 책상 위에 놓인 빨강 파랑 수첩 여러 권입니다.
박 시장은 이 수첩의 정체를 '시장이 되고 나서 쓰기 시작한 시정일기'라고 밝혔는데요, 수첩에는 지난 1년간 박 시장이 시정을 이끌면서 들었던 느낌이나 아이디어 등이 적혀 있습니다. 박 시장은 "빨간 줄이 그어진 메모는 이미 공무원들에게 지시했거나 정책에 반영한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시정에 반영할 내용이 빼곡히 적힌 이 수첩에 대해 박 시장은 "우리 직원들에게 공포의 수첩이 아닐까 싶다"며 겸연쩍게 웃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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