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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토크] 축복받은 임신을 위하여

임신은 분명 축복이다. 하지만 모두의 배려와 관심이 없다면 꼭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새로운 생명을 잉태했다는 신비스러움 바로 뒤에 자리한 사회적 제약 때문이다. 중국 현대작가 췌이 슈웬은 임신한 소녀의 사진을 보여준다. 물론 연출한 사진이다. ‘소녀’와 ‘임신’이라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두 소재가 만나자 너무나 불안한 모습이 되었다. 길을 걸어가고 버스를 이용하는 임산부도 배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인데, 미혼모를 연상시키는 사진을 보면 갑갑하기 그지없다. 

반면 만화 아트마켓에서 만난 가시눈 작가의 그림은 임신의 아름다움을 다시 일깨워 주는 것 같다. 복잡하게 제도를 만들어 임산부를 보호하는 것도 좋지만, 생명을 몸 안에 간직하는 신비가 모든 사람에게 존중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는 것 같다.


취재협조 - 임신부의 날 캠페인 (아가방)
               만화아트마켓 2012 (만화영상진흥원)
              중국현대사진전 (롯데갤러리 청량리)

작가  -  췌이 슈웬(중국, 1970~) 임신한 소녀 사진작품
           가시눈, ‘요동치는 세계로부터 가장 평화로운 존재’, ‘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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