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의 신당 창당설이 정치권 안팎에서 흘러나오면서 정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안 후보 측은 23일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일축했지만 시민사회 일각에서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이 나오고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소설가 황석영씨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자리에서 안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진영간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것도 가능한 형태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시민사회와 두 캠프 간 물밑교감이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고 본다. 제가 양쪽을 다 안다"고 대답했다.
황씨는 지난 22일 문화예술계, 종교계 등 각계인사 102명이 발표한 문재인-안철수 후보 단일화 촉구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문 후보측의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은 한 라디오에 나와 "`무소속 대통령론'이라는 게 국민 보기에 답답하니까 `우리도 이런 준비를 하고 있다'는 그림을 그리는 것 같다"고 신당설을 해석했다.
신당설은 안 후보가 지난 17일 세종대 강연에서 "대통령이 된다면 국회의원 중 저에게 우호적인 분들이 생길 것이라고 본다"고 말한 데서 연유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민주당과 후보 단일화를 거쳐 본선에서 승리해 대통령이 된다면 민주당이라는 `우호 정당'이 생긴다는 차원에서 한 얘기라는 게 안 후보 측의 설명이다.
정연순 대변인은 "신당에 대해 캠프에서 전혀 논의된 바 없다"며 "논의 자체가 없었던 것인 만큼 (외부에서) 흥분할 필요는 없다"고 분명히 했다.
반면 안 후보가 단일화를 거치든, 그렇지 않든 간에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사실상 여야 정당 모두 설 자리가 없어지는 만큼 자연스럽게 정계 개편이 이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다만 캠프 내 논의 여부를 떠나 현 시점에서 신당 창당설이 거론되는 것은 후보 단일화 상대인 민주당 지지층을 자극할 수 있어 안 후보 측으로선 좋지 않은 시나리오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서울=연합뉴스)
안철수 '신당 창당설' 부인 속 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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