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카페인이 든 에너지 음료가 미국에서 십대 소녀를 비롯해 6명의 사망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해 12월 메릴랜드에서 숨진 14살 푸르니에의 부모가 '몬스터'라는 에너지 음료업체를 고소했다고 미국 CBS가 보도했습니다.
푸르니에의 부모는 딸이 24시간동안 680그램짜리 에너지 음료 2캔을 마신 뒤 심장마비를 일으켰다며, 제조업체가 음료의 위험성을 충분히 경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부검 결과 혈관 약화를 유발할 수 있는 유전병을 앓고 있던 푸르니에는 카페인 중독으로 인한 심장 부정맥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 식품의약국은 에너지 음료가 5명의 사망 사건과 한 건의 심장마비와 연관이 있다는 보고서를 접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4년 이후 몬스터 음료를 마시고 부작용을 일으켰다고 보고한 건은 37건이었습니다.
카페인 제한 규정이 없는 에너지 음료의 인기가 급성장하면서 높은 카페인 함유량에 대한 우려는 꾸준히 제기돼왔습니다.
미국 약물남용 및 정신건강청은 2009년 한 해 동안 에너지 음료를 마시고 응급실에 온 경우는 만3천여건으로 이 가운데 절반이 18~25세 사이 젊은이들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몬스터 제조사는 자사의 제품은 안전하다며 지난 16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80억 개 이상이 팔렸고 음료 용기에는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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