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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장의 여의도 일일 브리핑] 식지 않는 정수장학회…끓어 오르는 후보 단일화

10월 23일 화요일

[정반장의 여의도 일일 브리핑] 식지 않는 정수장학회…끓어 오르는 후보 단일화
정치부 정준형 반장입니다.
화요일 아침입니다. 어제 가을비가 와서 그런지 오늘 아침 하늘은 푸른 물감을 뿌려놓은 것처럼 파랗고 투명하더군요. 얇은 외투 하나 걸치고 출근하기에는 날씨가 추웠습니다만, 어느 때보다 상쾌한 공기를 마시는 느낌이 가슴 속까지 시원해졌습니다.

대선 D-57, 10월 23일 화요일입니다. 대선이 가까워오면서 정치권은 하루도 편하게 쉴만한 날이 없습니다. 오늘의 주요 일정입니다.

<국회>
**11개 상임위원회별 국정감사 진행

<새누리당>
08:30  국정감사 종반 대책회의
09:00  중앙 선거대책본부 회의

<박근혜 후보>
11:00  광주시당.전남도당 대통령 선대위 출범식
12:00  빛고을 노인 건강타운 어른신들과 오찬 및 시설 방문
14:30  새만금과 전북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민 간담회
16:00  전북도당 대통령 선대위 출범식
16:50  전북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방문

<민주통합당>
08:30  국정감사 상황 점검회의
11:00  이해찬 대표, 영화 '유신의 추억' 시사회(*국회 도서관 강당)

<문재인 후보>
10:30  권력기관 바로 세우기 정책 발표 및 간담회(*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19:00  민주당 전국지역위원회 사무국장 연수(*무주리조트)

<안철수 후보>
12:20  인천 차이나타운 방문(*인천 북성동)
13:30  '안철수의 국민생각' 인하대 초청 강연
14:50  인천 시민들과 번개 미팅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
14:00  NLL 문제 역사적 사실과 그 해법 토론회(*국회 의원회관)
17:00  쌍용차 비정규직 지회 농성장 방문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
08:10  교통방송 전화 인터뷰
14:00  영화 '유신의 추억' 시사회(*국회 도서관 강당)
19:00  유신독재 부활 저지를 위한 만민공동회(*서울시청 광장)

정수장학회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오늘 광주와 전남에 이어 전북까지 야당의 전통지지 기반인 호남을 방문합니다.  오전  11시에 광주시당.전남도당 대선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한 뒤 낮 12시에는 광주 남구 노대동에 있는 빛고을 노인건강타운이란 곳을 방문해 노인들을 만나 점심을 함께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노인 복지정책과 관련한 공약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후보는 이어 전라북도로 이동해 오후 2시 30분엔 새만금과 전북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민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밝힐 예정입니다. 박 후보는 이어 오후 4시에 열리는 전북도당 대통령 선대위에 참석한 뒤 전북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을 방문해 택시기사들로부터 대선과 관련한 지역 민심을 수렴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오늘도 박 후보가 일정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현안이 되고있는 정수장학회 문제와 관련해 추가로 새로운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그제 기자회견이후 오히려 논란이 증폭되고 당내에서조차 "상황만 악화시켰다"며 회견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박 후보는 정수장학회 문제와 관련한 야당의 공세를 흑색선전으로 규정학 정면돌파 의지를 밝혔습니다.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최필립 이사장에 대해서도 거듭 사퇴를 압박하고 나섰는데, 오늘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간 입장이 나올지 잘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오늘 오전 10시 30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권력기관 바로세우기 정책 발표회를 갖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후보는 4대 권력기관으로 꼽히는 검찰과 경찰, 국가정보원, 국세청 등에 대한 개혁 방안과 함깨 공직자 부정부패 처벌 강화 방안을  밝힐 예정입니다.

문재인 후보는 오후에는 별다른 일정이 없습니다. 아마도 선거나 당 정치쇄신 등과 관련해 자신의 구상을 가다듬거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외부인사를 만나는 비공개 일정이 잡혀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문 후보는 저녁 7시에 전북 무주리조트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국지역위원회 사무국장 연수에 참석합니니다. 이 자리에서 대선 승리를 위한 당의 단합을 강조하고, 후보단일화에 대한 입장 등 선거전략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안철수 후보는 대선 후보 선출이후 처음으로 인천을 방문합니다. 오늘 낮 12시 20분에 인천 북성동의 차이나타운을 방문해 차이나타운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을 예정입니다. 안 후보는 이어 오후 1시 30분에 인하대학교에서 강연회를 가질 예정인데, 정치 현안과 관련한 입장을 주로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정치 혁신방안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야권 후보단일화 문제와 관련해서도 어떤 입장을 밝힐지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안 후보는 이어 오후 2시 50분에 인하대 후문 먹자골목에서 인천시민들과 번개 미팅을 갖습니다. 지난 주 강원도 속초에서 시민들과 번개미팅을 가진 바 있는데, 이번에 인천 시민들과 번개미팅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리 예고해왔습니다.

어제는 진보성향의 문화.종교계 인사들이 문재인-안철수 후보 단일화를 촉구했고, 범야권 시민사회 원로들로 구성된 원탁회의도 모레쯤 야권후보 단일화 해법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듯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범야권 시민사회의 압박이 가중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 가운데 하나인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어떤 행보를 가져가느냐에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두 후보측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인데다 단일화 방식을 놓고도 문 후보측이 담판이나 국민참여 경선을 주장하는데 반해, 안 후보측은 여론조사를 선호하고 있어 앞으로 논의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오늘도 두 후보가 각자 일정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가 관심거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종반으로 접어든 국회 국정감사도 계속 진행됩니다. 오늘 국정감사들 가운데서는 대법원에 대한 법사위원회 국정감사와 서울대에 대한 교육과학위원회 국정감사를 주목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대법원 국정감사에서는 정수장학회 1심 판결과 함께 그제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후보가 '강압이 있었다'고 말한 부분이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서울대학교에 대한 교육과학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안철수 후보와 부인 김미경 교수의 정교수 임용 과정에 대해 새누리당 의원들이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 10월 23일 정치권 주요 일정 전해드렸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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