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출 청소년들이 한데 어울리다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가출 청소년 사이트. 이른바 가출팸이 범죄의 운상이 되고 있습니다.
KNN 주우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젊은 남자 3명이 아파트 옆 공원을 어슬렁거립니다.
의자에 앉아 있는 여성 주위를 맴돌더니 여성이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손가방을 들고 달아납니다.
가방을 훔친 피의자는 21살 조 모 씨 와 10대 2명.
모두 가출한 상태에서 지난 5일 창원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모텔을 전전하다 돈이 떨어지자 도둑질을 시작해 이틀에 한 번 꼴로 6차례 250만 원을 훔쳤습니다.
일면식도 없던 이들을 연결한 건 인터넷 까페인 '가출팸'이었습니다.
[조 모 씨/피의자 : 가출한 애들이 갈 곳 없거나 재워달라거나, 돈 벌어서 방 잡고 살자거나, 여자애들은 조건(만남) 하고요.]
가출에 대한 공감대가 죄책감을 줄여주는 부작용도 낳고 있습니다.
[류병관/창원대 법대 교수 : 단독 범행보다 여러 명이 모여서 하면 죄책감이 없어지고 하니까 공범 형태로 하는 경우가 많아요, 청소년들이….]
경찰은 절도 혐의로 21살 조 모 씨를 구속하는 한편 달아난 2명의 행방을 뒤쫓고 있습니다.
한눈 팔 때 가방 슬쩍…'가출팸'서 만나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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