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스페인 남동부 로르카에서 큰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낸 지진이 수십 년간 지하수를 마구 퍼올려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최신 연구가 발표됐습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과학자들은 9명의 사망자와 3백명의 부상자를 낸 로르카 지진 현장을 위성촬영한 결과, 지난 50년간 지하수 채취로 약해진 지반 부근 단층이 지진으로 파열됐음을 발견했다고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지에 발표했습니다.
이 지역 농민들이 농산물 재배와 가축 사육을 위해 우물을 깊이 파 내려가면서 지난 50년간 이 지역 지하수면은 250m나 내려갔다고 연구진은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지하수 채취가 없었더라도 언젠가 지진이 일어날 취약지역이었지만, 부근 대수층에서 막대한 양의 물이 뽑아 올려지는 상황이 생기면서 지진이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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