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부터 허리 통증이 시작됐다는 이라순 씨, 지난 97년에 이어 지난해 또 한 차례 디스크 수술을 받았지만 통증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라순(49세)/충북 청주시 : 잠을 잘 수도 없었고 걸을 수도 없고, 이렇게 가만히 있어도 너무너무 몸이 안 좋았어요.]
대한통증학회가 통증 클리닉을 찾은 환자가 호소하는 3만 7천여 건의 통증을 분석한 결과, 허리 통증이 전체에서 가장 많은 31%를 차지했습니다.
허리 통증의 원인은 다양했습니다.
통증클리닉을 찾는 환자의 특성상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한 허리 통증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 가장 많았고 척수 수술 뒤 나타난 통증이 15.7%, 디스크로 인한 통증이 14%를 차지했습니다.
[문동언/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 협착증은 척추에서 신경이 나오는 관이 좁아져 생기는 병인데, 오래 걷거나 서 있으면 신경관이 더욱 더 좁아지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혈관이 굵어지기 때문에. 환자는 다리가 저리고 시려서 쉬었다 가야되고, 가다가 쉬고 이런 현상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허리 통증이 심하다고 해서 서둘러 수술을 고려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허리 수술 환자 10명 가운데 1~2명인 15% 정도는 수술 뒤에도 통증이 재발하기 때문입니다.
수술 뒤 통증이 나타난 환자 가운데 24.8%는 수술 뒤에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았고 38%는 1년 안에, 13%는 1년에서 3년 사이에 통증이 다시 생겼습니다.
[박영훈/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 다리 마비가 온다든지 대소변 조절이 안 된다든지, 또는 비수술적인 치료를 2~3개월 했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심하게 지속 되는 경우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허리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걷기나 자전거 타기 같은 운동을 일주일에 적어도 3번은 땀이 날 정도로 하고, 비만이 되지 않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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