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반장의 여의도 일일 브리핑] D-58, 스텝 꼬인 박근혜…최필립 어찌하나?

10월 22일 월요일

[정반장의 여의도 일일 브리핑] D-58, 스텝 꼬인 박근혜…최필립 어찌하나?
정치부 정준형 반장입니다. 또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출근길에 가을비가 흠뻑 내리더군요. 비가 그치고 나면 내일부터는 또 날씨가 많이 추워진다고 합니다. 내일 아침엔 바바리코트를 걸치고 다니시는 분들도 꽤나 볼 것 같습니다.

오늘 정치권의 최대 이슈는 아무래도 정수장학회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어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정수장학회 논란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혔습니다만, 오히려 논란이 증폭되는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대선 D-58일입니다. D-60일대가 무너졌습니다. 대선 시계는 어김없이 짹각짹각 돌아가고 있고,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할 선택의 시간은 다가오고 있습니다.

대선 D-58, 10월 22일 월요일 여의도 정치권의 주요 일정입니다.

<국회>
**12개 상임위원회별 국정감사

<새누리당>
09:00  중앙 선거대책위원회의

<박근혜 후보>
10:00  국민행복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 발대식
10:30  한국노총 방문 및 위원장, 임원단 만남
13:40  개인택시 기사들과 마음 나누기(*서울 역삼동 전국택시연합회관)
14:30  전국택시운송사업주들과 의견 나누기

<문재인 후보>
08:00  중앙 선거대책위원회의
10:00  새로운 정치위원회 1차 회의
11:00  재외선거대책 위원회 발대식
11:40  재외동포 기자단 간담회

<안철수 후보>
14:00  노동계 지지선언 및 노동연대센터 발족식
15:00  서울 동작구 노인 행복포럼 방문

<심상정 후보>
12:00  서울 다산콜센터 방문 및 상담원들과 도시락 간담회
18:00  전국 사제단 기국기도회(*서울시청 광장)

<이정희 후보>
08:00  비상대책위원회 정례회의

박근혜 후보는 오늘 오전 10시 국민행복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 발대식을 시작으로 하루 일정에 들어갑니다. 이어 오전 10시 30분에 한국노총을 방문해 위원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만나 간담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비정규직 차별 해소와 60세 정년 연장을 비롯한 일자리 안정 강화 방안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후보는 이어 오후 1시 40분에 서울 역삼동에 있는 전국택시연합 회관에서 개인택시 기사분들을 만난 데 이어 택시운송 사업주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택시업계 고충을 들은 뒤 정부의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습니다만, 박 후보가 오늘 일정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되고있는 '정수장학회' 문제와 관련해 추가로 어떤 입장을 밝힐 것인가에 대해서도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박 후보가 어제 기자회견에서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진의 자진 사퇴를 우회적으로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최필립 이사장이 어제 저녁 SBS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공개적으로 '사퇴 거부' 입장을 거듭 밝힘에 따라 이에 대한 박 후보의 입장이 어떻게 나올지가 최대 관심사가 될 것을 보입니다.

또 박 후보가 어제 기자회견에서 정수장학회의 전신인 부일장학회를 강탈하지 않았다는 말한 부분과 부일장학회 소유주였던 故김지태씨와 관련해 법원 판결에서 "당시 강압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결이 나왔다"라고 말한 부분 등이 박 후보의 과거사 인식 문제와 맞물리면서 또다른 쟁점으로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박 후보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도 주목해야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박 후보가 어떤 입장을 밝히냐와 상관없이 야권의 공세 수위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역사인식 문제를 고리로 박 후보와 정수장학회에 대한 공격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오늘 오전 8시 중앙 선대위 전체회의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일정을 시작합니다. 문 후보는 이어 오전 10시에 어제 구성된 '새로운 정치위원회' 1차 회의를 갖습니다. 새로운 정치위원회는 정당 혁신과 정치 쇄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한 위원회로 모두 16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습니다.

특히 문 후보 측은 '정치 개혁'이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고리를 만들 접점이라는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어제 '새로운 정치위원회' 인선을 발표하면서 위원장 자리도 안 후보와 정치혁신위원회 공동 구성을 위해 공석으로 남겨뒀습니다. 문 후보가 오늘 새로운 정치위원회 1차 회의에서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의 조건으로 내 건 정치 혁신을 고리로 단일화 문제를 언급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 후보는 이어 오전 11시에 재외선거 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재외국민선거와 관련된 부분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소개해드리겠습니다만, 어제까지 재외국민선거 신청 마감을 한 결과 전체 재외선거권자 223만여 명 가운데 10% 정도인 22만 명 정도가 유권자 등록을 마쳤습니다. 재외국민선거에 수백억 원의 혈세가 들어간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과연 실효성 면에서 이를 어떻게 봐야할 것인지 모두가 고민을 해봐야할 문제로 생각됩니다.

앞서 어제 문재인 후보의 이른바 친노 핵심 참모진 9명이 전격 퇴진했습니다. 퇴진 인사들 가운데는 양정철 전 청와대 비서관과 전해철 의원,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이른바 핵심 친노 3인방도 포함됐습니다. 친노 참모진의 일괄 사퇴는 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친노 장악 논란을 불식시키겠다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의 퇴진이 향후 문재인 후보의 행보와 지지율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철수 후보는 오늘 오후 2시에 노동정책 개발을 위한 정책협의센터인 노동연대센터 발족식에 참석합니다. 이 자리에서는 민주노총의 일부 전직 지도부를 비롯한 노동계 일부가 안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할 예정입니다. 안 후보 측은 오늘 노동연대센터 발족식을 시작으로 노동계 표심을 본격 공략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안 후보는 이어 오후 3시에 서울 동작구의 노인행복 포럼이라는 곳을 방문해 노인 복지의 중요성과 함께 노인 복지공약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국회 국정감사도 진행됩니다. 오늘은 12개 상임위원회별로 국정감사가 진행되는데, 눈여겨 보셔야할 국정감사는 3개 정도입니다. 법무부에 대한 법사위원회 국정감사와 KBS에 대한 문방위원회 국정감사, 고용노동부에 대한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국무총리실 불법 민간인 사찰과 관련해 고용노동부 직원들의 관련성 문제가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상 10월 22일 월요일 정치권 주요 일정을 전해드렸습니다. 저는 내일 뵙겠습니다. 상쾌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