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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출성 중이염' 방치하면 청력 장애 가능성

<앵커>

환절기에 아이들 감기 많이 걸리죠? 중이염증세를 동반하는 경우가 흔한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놔뒀다가는 청력장애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열이 잘 떨어지지 않는 7살 아이의 귀를 들여다봤습니다.

고막 안쪽이 염증으로 붇고 색이 진해진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전형적인 급성 중이염입니다.

[정유원/중이염 환자 어머니 : 해열제를 먹여도 열이 1.2도밖에 안 떨어져서 여전히 힘들어하고 귀 체온계를 갖다 대면 아프다고 하고요.]

지난해 중이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절반 이상이 9살 이하 아동이었습니다.

[추호석/이비인후과 전문의 : 소아에서는 코랑 귀를 연결하고 있는 이관이 짧고 넓고 또 수평으로 각도를
이루고 있어서 아무래도 콧물에 의해 염증이 일어나기 더 쉽고요.]

문제는 고막 뒤에 물이 고이는 '삼출성 '중이염에 걸릴 경우 청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윤소희/삼출성중이염 환자 : 엄마가 밥 먹으러 나오라고 할 때 엄마가 오빠 방에 있는 것처럼 멀리서 들려요.]

때문에 삼출성 중이염 환자 10명 중 한 명꼴로 튜브를 삽입해 고인 물을 빼내는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최현승/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교수 : 듣는 게 좀 떨어지기 때문에 학습에 장애가 있을 수가 있고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거나 영구적으로 청력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중이염은 대부분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통해 감염되는 만큼 환절기 감기예방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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