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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이용료 똑같은데…'탑승교' 국내선은 찬밥?

<앵커>

공항에서 비행기를 탈 때 터미널과 비행기를 연결해주는 통로를 탑승교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탑승교로 편하게 비행기에 오를 때가 있고, 버스를 타고 나가서 비바람 맞으면서 비행기에 오를 때가 있죠.

공항이용료는 똑같이 내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요?

박현석 기자가 궁금증 풀어 드립니다.



<기자>

탑승교를 통해 비행기에 타는 승객, 버스를 타고 활주로에 내려, 탑승 계단을 걸어 올라가는 승객.

둘 다 공항이용료는 똑같습니다.

[윤경석/경기도 용인시 : 같은 돈을 내는 입장에서 이렇게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것 자체가 불합리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주 불편해요.]

눈, 비가 내리거나 노약자와 장애인들은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제주공항은 절반 가까이, 김포와 김해공항은 국내선 승객의 1/4가량이 탑승교를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탑승교가 아예 없는 원주, 군산, 사천 공항을 비롯해 국내선 특히 소형 항공기가 많은 저가항공일수록 탑승 계단 이용이 많습니다.

기준은 말 그대로 복불복입니다.

[정상국/한국공항공사 녹색공항팀장 : 동일 항공기, 동시에 들어오는 항공기는 먼저 들어오는 항공기가 먼저 접근을 하고, 15분 이내에 들어오는 대형기는 대형기를 먼저 탑승교에 배정을 하게 되어있습니다.]

한국공항공사는 우선 김포와 제주공항부터 탑승교를 각각 두, 세 대 늘려 탑승교 이용률을 높일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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