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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문의 급증…부동산 시장 벌써 '들썩'

<앵커>

인천 송도가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에 성공하면서 명실상부하게 국제도시로 발돋움할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죠. 먼저 반응하고 있는 건 부동산 시장입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

GCF 사무국 유치 도시로 송도가 결정됐다는 발표가 있은 지 하루 만에 방문객이 급증했습니다.

[이효준/인천시 송도동 : 할까 말까 계속 고민했는데 GCF 때문에 발전이 많이 될 것 같고요. 분양가도 저렴하고 해서…]

국제도시로서 송도의 위상이 달라질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계약 상담을 받기 위해서는 30분 이상 기다려야 할 정도로 방문객들이 평소의 10배 가까이 크게 늘었습니다.

썰렁했던 부동산 중개업소에도 매매 문의가 쏟아집니다.

[김민경/공인중개사 : 계약금에서 -10% 내놓아도 찾는 손님이 없었는데, 지금은 갖고 계신 분들이 전화도 안 받고, 어제 같은 경우에도 2건 이상 했으니까요.]

개발 초기 큰 관심을 끌었던 송도 신도시는 외국기업 투자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집값이 4년 전 고점에 비해 많게는 절반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GCF 유치라는 대형 호재가 집값 반등에 돌파구가 될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투기자금이 몰릴 경우 나중에 급락할 수 있고, GCF 사무국이 제 모습을 갖추려면 8년가량 걸리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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