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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역 37곳 라돈 '잠재위험'…특별관리

서울 지하철역 37곳 라돈 '잠재위험'…특별관리
서울시가 시내 지하철역 37곳을 폐암 유발 물질인 라돈 농도 특별관리역으로 지정해 농도 측정과 환기를 강화하는 등 대책을 추진합니다.

서울시는 지하철 운영기관이 특별관리구역을 지정해 관리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라돈 농도 저감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된 역은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17곳, 5~8호선을 운영하는 도시철도공사 20곳입니다.

노선별로 보면 2호선의 경우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을지로4가, 잠실, 이대, 아현, 종합운동장 등 6곳입니다.

3호선은 종로3가, 충무로, 경복궁, 안국, 독립문, 교대 등 6곳입니다.

4호선은 충무로, 미아삼거리, 남태령, 회현, 삼각지 등 5곳입니다.

5호선의 경우 충정로, 서대문, 광화문, 종로3가, 을지로4가, 신금호,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청구, 행당, 왕십리, 답십리 등 11곳입니다.

6호선은 고려대, 월곡, 역촌 등 3곳, 7호선은 수락산, 마들, 노원, 중계, 하계, 공등 등 6곳이 지정됐습니다.

서울시는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37개 역에 대해 라돈 농도를 매년 2회씩 정기적으로 측정할 계획입니다.

또 배수로에 맨홀 덮개를 설치하고 송풍기로 공기를 배출해 라돈 농도를 낮추기로 했습니다.

터널 안 환기시설의 경우 가동시간을 하루 평균 15시간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5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의 지하철 라돈 농도 분포 조사 논문에 따르면 스크린도어 설치 뒤 서울 지하철 2~8호선의 전동차 내 라돈 농도가 평균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토양이나 암석에 함유된 우라늄과 토륨이 붕괴해 발생하는 라돈은 무색ㆍ무취의 방사성 가스 형태로, 주로 터널 구간 암반에서 지하수에 녹아 배출되면서 공기 중으로 확산됩니다.

자연 방사능의 일종인 라돈은 고농도에서 오랜 기간 노출되면 폐암이나 위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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