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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업데이트했다 '낭패'…AS센터 답변은?

<앵커>

스마트폰, 등장한지는 얼마 안 됐지만 필수품이 됐습니다. 그런데 고장이 참 잦습니다. 특히 업그레이드 등을 통한 소프트웨어 문제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업체의 대처는 어떤 식일까요?

소비자 리포트,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폰을 쓰는 이 모 씨는 얼마전 최신 운영체제인 iOS 6.0으로 업데이트를 했다가 낭패를 봤습니다.

[이 모 씨/아이폰 사용자 : 전화의 기본적인 기능인 통화나 문자, 또 많이 쓰는 카카오톡 기능이 느려지고, 문제가 생기다 보니까….]

AS센터에 갔지만 품질보증 기간 1년이 지났다며, 20만 원을 내고 다른 아이폰으로 바꾸라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이 모 씨/아이폰 사용자 : 하드웨어의 문제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의 문제니까 그것을 당장 증명할 수가 없으니까요.]

인터넷상에선 이런 경우 아예 버리거나 물에 빠뜨려 보험 보상을 받는 게 낫다는 지침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관련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에는 같은 고장이 세 번, 여러 부분에서 5번 고장이 나면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로 인한 고장은 원인 파악이 어렵다며 보상에 매우 인색합니다.

녹색소비자연대 조사 결과 스마트폰 고장상담 건수는 올 상반기 11,965건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2% 늘었습니다.

특히, 운영체제 업데이트와 앱 등 소프트웨어 관련 상담 건수는 급증했습니다.

[이주홍/녹색소비자연대 국장 : 일반적으로 형평성있게 보상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한데 현실적으로 지금까진 시끄러운 소비자들에게 보상을 해주는 체계로 했기 ?문에….]

스마트폰은 100만 원 안팎으로 가격 부담이 적지않지만, 국내 사용자만 3000만 명을 넘었습니다.

가격에 걸맞는 서비스 체계와 보상 기준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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