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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위 '文 NLL입장·安 군생활' 공방

한기호 "文 할아버지 문제" 언급했다가 "잘못알아" 사과

국방위 '文 NLL입장·安 군생활' 공방
국회 국방위원회의 19일 국방부 종합감사에서는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NLL(북방한계선) 관련 입장과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군생활 등이 거론되면서 여야 의원간 신경전이 연출됐다.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은 안 후보를 언급하며 "군생활이 엉망이고 안보관이 불확실한 분이 국가안전보장회의에 점퍼를 입고 내려와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은 생각하기도 싫다"고 노골적 반감을 드러내고 "의무사령부에는 안철수 씨처럼 판판이 노는 군의관이 많을 수 있으니 재배치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한기호 의원도 "문재인 후보가 서해 NLL 문제는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남북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2007년에 말을 했다"면서 "발언에 대한 진위 여부가 문제가 되는 것이고 앞으로 '노무현-김정일 대화록'을 공개하면 모든게 명명백백해진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안 후보를 겨냥한 듯 "(안랩이) 지난 2000년5월5일 북한 컴퓨터 바이러스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V3 백신을 제공했다고 언론에 보도됐다"고 지적하고, "우리 국방부도 2004년부터 V3 백신을 국방망에 깔았는데 2004년도에 해킹 사고가 가장 많았다"고 덧붙였다.

야당 의원들은 적극 반박했다.

민주통합당 김재윤 의원은 "문 후보의 생각은 NLL을 부정하거나 NLL을 지키지 않겠다는게 아니라 NLL을 지키고 남북이 공존하기 위해서 남북정상회담을 통해서 이런 걸 논의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또 김 장관이 안랩이 북한에 백신을 제공했는지를 이날 처음 들었다고 답변한데 대해 "안 후보는 북한에 백신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한다"면서 "대선이라고 하지만 객관적 팩트로 공방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 과정에서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이 백선엽 장군에 대해 민족반역자라는 표현을 쓴 민주당 김광진 의원에게 항의하다 "문재인 후보 할아버지 전력도 문제 아니냐"고 말했다가 민주당측의 항의를 받자 "안철수 후보의 할아버지였다. 정정한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민주당 김재윤 의원은 "대선후보 폄훼 의도"라며 사과를 요구하는 등 논란이 불거졌다.

결국 한 의원은 "잘못 알고 안철수 후보 할아버지가 문제된 것을 문재인 후보 할아버지라고 한 데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누리당 김종태 의원은 질의 도중 "제복입은 분들은 모두 일어서달라"며 회의장 내 장성·영관급 장교들을 일으켜세운 뒤 "NLL은 영토개념이 맞다고 생각하면 앉고 아니라고 하며 서계시라"라며 '돌발 행동'을 했다.

이에 대해 김재윤 의원은 "의원이 자기주장을 펼치기 위해 '일어서라, 앉으라'고 하는 건 군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반발했고, 김 의원이 "본인 생각이 어떤지를 밝혀달라는 취지였다"며 한발 물러섰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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