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공공부문 일자리의 나이 제한을 없애서 어르신들에게 일할 기회를 더 드리기로 했습니다. 건강만 허락하면 언제든 일할 수 있게 한다는 건데, 이게 민간으로 확산되는 게 중요합니다.
안정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64살이던 4년 전부터 맞벌이 부부의 아이 돌보미 서비스를 하고 있는 오영애 씨.
오 씨는 두 살만 더 많았어도 4년 전에 65살 나이 제한에 걸려 이 일을 시작할 수 없을 뻔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론 누구나 나이와 관계없이 이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연령 제한을 완전히 폐지했기 때문입니다.
[오영애/68세, 서울 중구 건강가정지원센터 돌보미 : 건강이 허락하는 한 엄마들이 거부 안 하시면 하고 싶습니다. 5년은 문제없을 것 같습니다, 5년 이상은.]
정부가 연령규제를 폐지하거나 완화하기로 한 공공부문 직종은 모두 40여 개.
아이 돌보미 서비스를 비롯해 초·중·고 전문 상담교사, 해외봉사단과 국립공원 지킴이 등 22개 직종은 연령 제한이 없어졌습니다.
환경미화원과 조리원, 이장과 통반장 등 20여 직종은 지자체와의 협의를 거쳐 연령 제한을 폐지하거나 완화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모두 11만 7천 개의 일자리 기회를 노인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