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정치쇄신 방안을 마련할 가칭 `새로운정치위원회'를 위원장 공석 체제로 발족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캠프 핵심관계자는 1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새로운정치위원회 인선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며 "지금까지 준비된 인선내용을 21일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게 조국 서울대 교수를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정치혁신위 공동구성을 제안했지만 안 후보 측이 이를 거절하자 그동안 위원회 인선 발표를 미뤄왔다.
또 조 교수를 상대로 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수차례 요청했으나 조 교수는 추후 후보단일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고사해왔다.
캠프 관계자는 "조 교수에게 위원장을 제안한 마당에 그 자리에 다른 사람을 선임하기가 부적합하다고 판단해 위원장은 공석으로 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정치위원회에는 정치쇄신과 반부패 등 2개 분과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위원은 20~30명 수준이며, 당내 인사의 참여는 최소화하기로 했다.
정치쇄신분과위는 정당혁신, 정치개혁, 검찰개혁 방안을 마련하고, 반부패분과위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대통령 친인척의 재산등록 확대, 고위공무원의 퇴직 후 재취업 제한 등을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진성준 캠프 대변인은 개헌 문제에 관해 "문 후보는 권력구조 개편, 시민 기본권 확대 등 개헌 필요성을 적극 공감하고 임기 초기에 개헌을 추진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새로운정치위에서 개헌에 대한 후보 공약 등도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재야에서 민주화운동을 벌여온 한승헌 전 감사원장과 이해동 목사를 선대위 고문으로 위촉했다.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도 고문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 박광온 전 MBC 보도국장을 공동 대변인으로 임명하고, 백군기 의원을 안보특별위원장, 김동철 의원을 신성장동력산업특별위원장을 각각 선임했다.
장애인위원장에는 최동익 의원을 공동위원장으로 추가했다.
한편 외부인사가 주축인 `미래캠프'는 생명과학ㆍ보건의료ㆍ정보기술(IT) 분야 전문가 243명으로 구성된 싱크탱크인 `사람과 생명'이라는 포럼을 구성했다.
포럼 대표는 양규환 카이스트 명예교수가 맡고, 공구 한양대 교수와 고용송 포항공대 교수가 각각 운영위원장과 운영 간사를 담당하기로 했다.
이 포럼은 IT 분야에 강점이 있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염두에 두고 설치한 것이라는 해석도 낳는다.
포럼은 `건강한 삶' `편안하고 안전한 삶' `풍요로운 삶' 등 3개 분과를 편성하고 광역단위별로 연구모임을 꾸리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새정치위원회 위원장 공석 체제로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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