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으로 선출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19일 우리의 외교 위상이 더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 안보리 활동을 통해 북한 문제를 비롯한 국제적인 이슈에 우리가 직접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안보리 재진출에 따라 우리나라의 역할에 대한 국제사회의 요구도 과거보다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외교의 지평 넓혔다" = 전문가들은 유엔 안보리 재진출로 우리 외교의 지평이 한 차원 더 높아졌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안보리 재진출은 그동안 높아진 우리 국가 위상을 반영한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
외교부 장관을 지낸 윤영관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안보리 재진출로 우리 외교의 지평이 더 넓어졌다"면서 "평화 유지, 빈곤 문제, 보건ㆍ위생, 환경 등의 국제적인 정치 분야에서 리더십을 행사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아진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는 "경제적 측면에서 우리가 G20(주요20개국)에 들어갔는데 이제 안보 면에서도 `톱 15'에 들어간 것"이라면서 "안보리 재진출로 경제분야와 안보분야간 균형을 맞추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한 도발시 유리한 입장에 설 것" = 안보리 재진출로 북한 문제를 포함해 국제 사회의 관심과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이슈를 다루는데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는 분석도 많이 나왔다.
윤덕민 국립외교원 교수는 "안보리 재진출로 북한의 도발에 따라 유엔 차원의 제재나 결의안을 논의할 경우 확실히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다"고 밝혔다.
윤영관 교수도 "안보리 참여로 북한 도발에 대한 대북 제재 수위가 꼭 높아진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런 문제를 논의하는데 있어 우리의 입지가 강화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권 문제인 위안부 문제는 다자외교 차원에서 다루는 것이 유리하다"면서 "안보리 진출이 그런 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책임도 따를 것" = 국제사회가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인 우리나라에 기대하는 것도 과거보다 더 많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최아진 교수는 "이제 국제사회는 어떠한 국제문제에 대해서도 우리의 참여를 원할 것이고 우리의 발언권도 커질 것"이라면서 "위상이 올라간 그만큼 책임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윤덕민 교수는 "세계 곳곳에서 각종 분규를 해결하는데 한국이 얼마나 책임있는 역할을 하고 공헌을 할 수 있는지가 이제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한국 외교지평 넓혔지만 책임도 따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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