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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6년 만에 안보리 이사국 재진출 '경사'

한반도 이슈 주도 가능

<앵커>

대한민국이 2차 투표 끝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에 당선됐습니다. 16년 만에 경사입니다. 국제 무대에서 한반도 관련 이슈를 더 주도할 수 있게 됐습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이 임기 2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에 2차에 걸친 투표 끝에 당선됐습니다.

이사국이 되기 위해선 전체 회원국의 2/3인 128표를 확보해야 했는데, 제1차 투표에선 한국이 116표, 캄보디아가 62표, 부탄이 20표를 얻었습니다.

2차 투표에서 한국은 149표로 당선 가능선인 128표를 무난히 넘기며 43표를 얻은 캄보디아를 제치고 이사국에 선출됐습니다.

[부크 예레미치/UN 총회 의장 : 대한민국이, 2013년부터 2년 임기의 안보리 이사국으로 선출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유엔 가입 5년 만인 1996년부터 2년간 이사국으로 활동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반기문 사무총장이 연임에 성공하고 한국의 경제력도 세계 10위권으로 커진 가운데 이사국에 재선출된 것이어서 한국의 외교적 위상도 더욱 높아지게 됐습니다.

특히, 북한 핵실험·천안함 사건 등이 터졌을 때 장외 외교만 벌일 수 밖에 없었던 아쉬움을 덜게 됐습니다.

[김 숙/UN 주재 대사 : 이제는 우리가 결정의 장소에서 결정의 때에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한반도 문제에 관해서는 우리가 주도적으로 참여를 하고 전개해 나갈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안보리 의장국은 회원국들이 매월 돌아가면서 맡는데 우리나라는 내년 2월에 한 번, 그리고 2014년 5월 경 한 번 등 두 번 의장직을 수행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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