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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60대女 피살사건…수사 속도 내나

금품 노린 우범자 추정…자전거 타고 도주하는 장면 확보

청주 60대女 피살사건…수사 속도 내나
청주시의 한 식당에서 발생한 60대 여성 피살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 청남경찰서는 범인이 식당에서 멀지 않은 곳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 주변 지역 수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청남경찰서는 식당 주변에 주·정차된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자료에서 범인으로 추정되는 중년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인근 아파트 쪽으로 가는 장면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날 오전 6시20분께 흥덕구 분평동의 한 식당에서 종업원 김모(62·여)씨가 목 왼쪽 부분을 날카로운 흉기에 두 차례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이 식당에 들어갔다 나온 중년 남성이 찍힌 식당 내 CCTV 자료를 확보, 이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

CCTV에는 오전 4시50분께 식당에 들어온 이 남성은 해장국과 술을 시켜 먹다가 50분 뒤인 오전 5시40분께 점퍼에서 흉기를 꺼내고 목장갑을 낀 뒤 내실로 들어가는 장면이 찍혔다.

이 남성은 10분쯤 지나 내실에서 나와 금고 서랍을 열어 20만원을 챙기고, 자신이 먹던 해장국 그릇과 소주병, 술잔, 수저 등을 비닐봉지에 담아 식당을 유유히 빠져나갔다.

이 남성이 범행 전 금고 서랍을 열려고 시도하는 장면도 CCTV에 포착됐다.

경찰은 이 남성이 돈을 훔치지 못하자 내실로 들어가 김씨를 협박하다가 살해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숨진 김씨와 몸싸움 도중 빠진 것으로 보이는 이 남성의 머리카락과 그의 지문이 남았을 가능성이 있는 텔레비전 리모컨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DNA 감정과 지문 채취를 의뢰했다.

한 경찰관은 "성폭행을 시도한 흔적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며 "식당 인근에 거주하는 우범자가 강도짓을 하려다가 살해한 것 같다"고 말했다.

(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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