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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선원, 사망 직전 톱 들더니…" 영상 포착

불법조업 중국 어선 2척 목포로 예인

<앵커>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 선원이 우리 해경의 고무탄에 맞아서 숨진 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중국 선원들은 단속에 불응하면서 흉기를 들고 극렬하게 저항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C 이동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목포 해경은 사망한 중국 선원 장 모 씨가 해경에 맞서 흉기를 휘두르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단속 요원이 찍은 5분 분량의 동영상에 장 씨가 톱을 들고 휘두르는 장면이 찍혀 있다고 해경은 설명했습니다.

[강성희/목포해양경찰서장 : 선채 양쪽에 쇠꼬챙이를 꽂고 칼, 쇠톱, 쇠파이프 등 흉기를 극렬히 저항했습니다.]

해경은 불법 조업을 한 중국 어선 2척을 목포로 예인했습니다.

해경은 중국 어선에 타고 있던 선장과 선원 등 23명에 대해 흉기를 휘두르고 단속에 저항한 정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어제 불법조업 단속 현장에서 대응 메뉴얼에 따라 모두 5발의 비살상용 스폰지탄 속칭 "고무탄"을 발사했습니다.

먼저 조타실에 한 발을 쏘고 저항하는 중국 선원들 주위에 세 발을 추가 발사한 뒤 선수 쪽에서 톱을 들고 극렬히 저항하는 장 씨 방향으로 사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장 씨가 왼쪽 가슴에 스폰지탄을 맞고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장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가리기 위해 중국 측과 협의를 거쳐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광주 주재 등안군 중국 총영사가 목포 해경을 방문해 유감의 뜻을 나타내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의석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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