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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마저 찬바람…부산 소매유통 경기 '꽁꽁'

백화점마저 찬바람…부산 소매유통 경기 '꽁꽁'
불경기와 소비심리 둔화 영향으로 부산지역 소매유통업 경기가 크게 위축됐다.

부산상공회의소가 17일 지역 소매유통업체 185곳을 대상으로 경기동향을 조사한 결과 올 4분기 경기전망지수는 77로 앞 분기의 91에 비해 14포인트 하락하면서 경기전망을 어둡게 했다.

경기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업체가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부산지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는 3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 3분기에 기준치 100 이하로 떨어졌으며 4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기준치를 밑돌았다.

업태별로는 백화점이 경기전망지수 71을 기록해 전체 소매유통업태 가운데 경기전망이 가장 나빴다.

이는 불경기에도 백화점 매출의 버팀목이 됐던 명품류 판매가 장기 불황에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전체 매출을 떨어뜨렸기 때문이다.

대형마트의 경우 휴일영업을 정상적으로 하면서 매출신장을 기대하고 있지만 내수경기 부진과 업체 간 경쟁으로 경기전망지수는 83으로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았다.

한편, 올 3분기 부산 소매유통업체들의 경기실적지수는 68에 머물러 올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백화점이 역대 최장기간의 여름세일을 진행했지만 판매부진을 해소하지 못했다.

4분기 지역 소매유통업의 가장 큰 애로요인은 39.9%가 소비심리 위축을 꼽았고, 업태 간 경쟁심화 13.8%, 수익성 하락 12.7%, 상품가격 상승 9.9%, 유통규제 강화 7.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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