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가 5개월 여 만에 방송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4월 과거 위안부 막말 파문으로 방송계를 떠난 김구라는 17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의 새MC로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김구라는 “행복하다는 말을 써본 적이 없지만 지금은 정말 행복하다”면서 “지난 4~5년 간 프로그램을 일주일에 7개 정도 해서 시간적 여유가 없었는데 녹화 전날 설레기도 하고 어떤 분들이 ‘택시’에 탈지 기대도 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구라는 ‘택시’에서 프리랜서를 선언한 전현무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에 대해 김구라는 “처음에 전현무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껄끄러웠다. 아나운서가 프리랜서로 전향하는 대중들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 '나도 상황이 안 좋은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내 김구라는 “기우였다.”고 말했다. 그는 “전현무는 서로 받쳐준다. 2~3시간 동안 택시 안에 게스트를 태워야 한다. 밀폐된 공간에서 많아야 네 사람만 프로를 진행하니까, 서로 나서려 하는 건 없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라디오 스타’ 복귀설과 관련해 김구라는 “(MBC 측과)'라디오스타'에 출연에 대해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나누지 않았다. 대중들이 (제가) '라디오스타'를 하길 원하고 동향을 살펴보자는 정도의 교감이 있었지 제가 언제 녹화를 하겠다는 것은 없었다. 기자분들이 '라디오스타'로 복귀를 한다고 바람을 잡아주셔서 고맙긴 했다.”고 재치있게 설명했다.
이어 김구라는 "지금 제게 중요한 것은 '택시'와 '화성인 바이러스'다. 이 두 프로그램을 열심히 하겠다. 열심히 하다보면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7년 첫 방송을 시작한 ‘택시’는 케이블 최장수 토크쇼다. 김구라와 전현무가 개그우먼 이영자와 배우 공형진에 이어 택시 핸들을 잡게 됐다.
kykang@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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