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간으로 오늘(17일) 오전에 열린 미국 대선 후보 2차 TV토론은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의 롬니 후보에게 '우세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NN이 2차 토론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바마가 이겼다'는 응답은 46%로 39%의 롬니보다 7% 포인트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상보다 토론을 잘 했다'는 응답에서도 오바마가 73%로 롬니의 37%를 압도했습니다.
CBS 방송의 여론조사에서도 '오바마가 이겼다'는 응답이 37%로 30%의 롬니보다 7% 포인트 많았습니다.
2차 토론의 결과를 놓고 미국 언론은 오바마의 공세가 주효했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MSNBC 방송은 "오바마는 작심하고 처음부터 공세로 나왔다"며 "모든 기회를 롬니 공격에 활용했다"고 평가했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오바마는 시작부터 끝까지 에너지가 넘치고 공격적인 자세로 롬니를 공격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언론은 오바마가 2차 토론 승리로 롬니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지만 긴장을 풀기에는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롬니가 1, 2차 토론을 통해 그의 정책 능력에 대한 유권자들의 의구심을 해소했다는 점이 오바마로선 뼈아픈 대목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2차 토론 후 CNN 조사에선 '외교 면에서 누가 더 분명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는가'라는 질문에 롬니라는 응답이 49%로 오바마보다 2% 포인트 많았습니다.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는 "일단 표면적으론 오바마가 이완된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등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이지만 적어도 며칠은 지나봐야 정확한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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