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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축구 '이란 징크스' 못 깼다…0:1 패배

<앵커>

월드컵 축구 대표팀이 이란 원정에서 1대 0으로 졌습니다. 골대도 우리편이 아니었죠. 38년간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이란 원정 징크스를 이번에도 떨쳐내지 못했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리는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은 10만 관중의 함성으로 뒤덮였습니다.

위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우리팀은 골대의 불운에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전반 28분 김보경의 헤딩슛이 크로스바 밑둥을 맞고 아슬아슬하게 튕겨져 나왔고 전반 추가시간 곽태휘의 헤딩슛도 골대만 때렸습니다.

후반 10분 우리팀에게 기회가 오는 듯 했습니다.

이란의 쇼자에이가 오범석에게 거친 반칙을 하다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습니다.

우리팀은 여기서 수적인 우위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10명이 싸운 이란에게 압도당했습니다.

후반 30분 이란 네쿠남에게 결승골을 내줬습니다.

새로 실험한 포백 수비진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결정타를 얻어맞았습니다.

우리 공격진도 움직임이 무뎠고 섬세한 마무리가 부족했습니다.

대표팀은 1대 0으로 져 38년 동안 이어온 이란 원정 무승의 징크스를 떨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최강희/월드컵축구대표팀 감독 : 전반에 우리가 찬스에서 골을 넣었다면 전혀 경기가 다른 양상으로 갈 수 있었지만, 아쉽게 됐습니다. 하지만 우리 홈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절대로 실망하지 않겠습니다.]

2승 1무 1패, 승점 7점으로 이란과 동률을 이룬 우리팀은 골 득실에 앞서 A조 선두는 유지했지만 본선으로 가는 남은 일정이 순탄치 않게 됐습니다.

같은 A조의 우즈베키스탄은 카타르를 1대 0으로 제압해 조 3위에 오르며 우리팀에 승점 2점 차로 따라붙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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