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경찰서는 학교 교실에 침입해 학생들의 스마트폰 등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송모(16)군 등 4명을 구속하고 추가로 검거한 백모(14)양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이들로부터 훔친 물건을 사들인 이모(36·남)씨에 대해서는 장물취득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12일 오전 9시께 서울 마포구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 들어가 학생들의 가방에서 스마트폰 12대를 훔치는 등 최근까지 서울과 전북 전주에서 6회에 걸쳐 총 36대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장소는 서울 도봉구 A여중, 광진구 B초등학교, 강남구 C초등학교, 마포구 D초등학교, 강남구 E병원, 전주시 F중학교 등 학교 5곳과 병원 1곳이다.
조사 결과 이들은 등교시간이 끝난 직후 경비가 소홀한 틈에 교내에 들어간 뒤 체육이나 컴퓨터 수업 등으로 학생들이 자리를 비운 교실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학교 측의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고 정문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8일 서울의 사립초등학교에서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에 이어 학교들의 허술한 경비가 다시 한번 도마에 오르게 됐다.
중·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가출한 이들은 훔친 스마트폰 등을 식사·유흥비 마련을 위해 인터넷 중고 장터 등에서 대당 7만~10만원을 받고 팔아치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교실에서 학생들의 스마트폰이 무더기로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 CCTV에 찍힌 영상을 분석, 신촌 일대를 중심으로 탐문 수사를 벌여 피의자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은 곧 현금'이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학교 교실, 사우나 등을 가리지 않고 스마트폰 절도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또 뚫린 초등학교…10대들 침입해 스마트폰 흠쳐
초교 3곳, 중학교 2곳 등…"별다른 제지없이 정문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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