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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독도갈등, 한·일 화해 진전에 찬물"

FT "독도갈등, 한·일 화해 진전에 찬물"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즈가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독도 문제에 대해 `한·일 양국 사이에 막 조성되고 있던 화해 분위기를 냉각시킨다'는 시각을 나타냈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어제(15일) `아시아의 바위섬을 둘러싼 관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개선되고 있던 한일 관계가 영토 갈등과 주기적으로 재발하는 역사 문제로 인해 손상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한일 양국은 식민 지배가 낳은 불신을 서서히 해소해 나가며 이명박 대통령 집권하에는 공동 군사작전을 위한 잠정적 조치를 취하기도 했지만, 이 대통령의 지난 7월 독도 방문이 정치적 분위기를 악화시켰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동기가 무엇이었든 이 대통령의 방문은 양국이 중국의 경제적, 군사적 영향력 확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여지를 줄인다는 것이 파이낸셜 타임즈의 시각입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특히 한국의 경제성장사 뒤에는 일본의 흔적이 존재한다며 일제 식민 지배가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불러와 개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주장도 폈습니다.

2차대전 이전 일본의 거대복합기업들이 한국의 수출 동력이었던 재벌의 모델이 됐고, 옛 식민 지배국에 대한 경쟁심이 심리적 자극으로 작용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낮은 경제성장률, 자연재해와 경기침체에 시달리는 일본에게도 한국의 성공적 도약은 자신들이 아시아에서 오랫동안 지켜온 우위를 위협하는 것으로 다가온다고 파이낸셜 타임즈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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