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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결과 불만' 40대 男, 흉기로 변호사 찔러

<앵커>

40대 남성이 자신을 변호했던 변호사와 사무장을 흉기로 공격했습니다. 재판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홧김에 벌인 일이었습니다.

KBC 정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란 옷을 입은 남성이 문 앞을 서성이더니 갑자기 문을 닫고 변호사 사무실로 들어갑니다.

잠시 후 피를 흘리며 변호사가 뛰어 나가고 그 남성도 뒤를 따라 나옵니다.

조금 뒤 나타난 사무장도 다리에서 피를 흘리며 절뚝거리다 그대로 주저 앉습니다.

광주 지산동의 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47살 조 모 씨가 변호사 서 모 씨와 사무장을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달아났습니다.

1시간여 뒤 경찰에 자수한 조 씨는 해당 변호사가 변론을 잘못해 집행유예를 받아 홧김에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피의자 : 변호사님이 나를 억울하게 만들어 버렸어요. 무고 사건을 옥살이한 걸 묻어버렸어요.]

조 씨는 지난 2007년에 무고와 협박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다 항소심에서 서 변호사를 선임해 집행유예로 감형됐습니다.

하지만 조 씨는 무죄를 선고받지 못했다며 그동안 서 변호사를 협박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변호사 사무실은 피의자 조 씨의 협박 때문에 지난 금요일 이렇게 이 CCTV를 설치했습니다.

경찰은 조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광주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서 변호사와 사무장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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