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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초 만에…' 120대 차량털이범 "허점은…"

<앵커>

주차된 차 유리창을 깨고 물건을 훔친 청년이 붙잡혔습니다. 피해를 입은 차는 120대가 넘는데 도난 경보 장치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허점이 있었습니다.

TJB 채효진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주차장으로 들어섭니다.

손전등으로 차 안을 확인하더니, 드라이버로 유리창을 깨뜨린 뒤 차 안에 있던 노트북을 훔쳐 달아납니다.

25살 송 모 씨는 이런 수법으로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주차된 차량만을 골라 6천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대전지역에서 피해를 본 차량만 121대에 이릅니다.

송 씨는 자동차 정비사들이 수리를 위해 차 문을 따는 동영상을 보고 범행수법을 익혔습니다.

특히 국산차량 뒷유리는 깨져도 경보음이 울리지 않는다는 점을 노려 국산 차만을 골라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송 모 씨/절도 피의자 : 동영상에서 뒷좌석으로 하면 경보기도 안 울릴 뿐더러 소리도 크지 않기 때문에 국산 차는 거의 다 열리고….]

이 일자 드라이버로 차량 유리를 깨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불과 10초입니다.

[맹병열/대전 서부경찰서 수사과장 : 블랙박스라든가 경보음이 울리게 되는 경보기 이런 것들을 장치하게 되면 아무래도 범행이 쉽지 않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송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여죄가 있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태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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