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평양의 밤 거리 '반짝반짝'…달라진 북한

<앵커>

북한 김정은 체제의 평양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SBS가 입수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좀 더 화려해지고 활기차진 모습입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대동강에서 하천 바닥을 파내는 준설 작업이 한창입니다.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하천을 정비하라는 김정은 제1비서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평양 시내는 전체가 공사장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건물들이 신축되고 있습니다.

도로 주변 조경 작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다.

평양의 밤거리는 예전보다 화려해졌습니다.

초저녁부터 가로등이 켜지고, 김일성 광장 주변의 조명도 밝아졌습니다.

지난 6월 준공된 만수대지구 고층 아파트에도 색색의 화려한 조명이 들어왔습니다.

지난 4월 완공된 자강도 희천발전소가 평양에 전기를 공급하면서 전력 사정이 나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대동강의 유람선 선착장, 안내원들이 관광객을 박수로 환영합니다.

[유람선안 안내원 노래 : 너도나도 부럼 없는 사회주의 이 제도가…]

안내원의 구성진 노래가 흐르는 가운데 대동강에서는 형형색색의 분수쇼가 펼쳐집니다.

김정은 제1비서가 인민생활 향상을 강조하면서 지난 7월 준공된 능라 인민유원지.

일요일 저녁을 맞아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놀이기구마다 줄 서서 기다리는 건 북한도 마찬가지입니다.

매대에서 파는 소시지는 유원지의 인기 있는 간식 거리입니다.

[능라인민유원지 안내방송 : 거의 모든 유희설비들이 공중 높이 올라가는가 하면 여러 번 꼬고 회전하기 때문에 여성들은 치마를 입지 말고.]

외견상 화려해진 평양 거리에는 김정은 시대의 출범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담겨 있습니다.

내실 있는 경제회생으로 이어갈 수 있느냐가 눈앞의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