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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39km서 초음속 자유낙하 성공…새 역사

<앵커>

인간이 비행기구를 타지 않고 맨 몸으로 음속을 돌파하는 낙하에 성공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스카이다이버
펠릭스 바움가르트너가 그 주인공입니다. 바움가르트너가 뛰어내린 고도 3만 9천 미터 상공은 지구 대기권의 성층권입니다. 에베레스트 산의 4배 높이, 보잉 747 비행기 운항 고도의 3배 높이 정도 됩니다. 인류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우는 기록입니다.

먼저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상 3만 9천미터, 55층 건물높이의 헬륨 기구에 매달린 캡슐 아래로 둥근 지구의 모습이 보입니다.

바움가르트너는 한마디 인사와 함께 캡슐에서 허공으로 몸을 던졌습니다.

[바움가르트너/출발 직전 : 지금 저를 지켜보고 있는 전 세계 사람들이 제가 보고 있는 것을 같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가속도가 붙으면서 낙하도중 최고속도는 시속 1천334.2 킬로미터, 마하 1.24를 기록했습니다.

역사상 처음으로 비행기구의 도움 없이 인간의 몸으로 음속을 돌파한 것입니다.

역사상 처음으로 제트기의 도움 없이 인간의 몸으로 음속을 돌파한 것입니다.

[CNN 뉴스 보도 : 역사상 최고 고도에서 최고 속도 낙하·기구 탑승 최고도 상승, 이렇게 3가지 기록을 세웠습니다.]

낙하 4분 20초만 낙하산이 펴지자 상황실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지상에 도착한 바움가르트너는 무릎을 꿇고 두 팔을 하늘로 뻗으며 성공을 자축했습니다.

[바움가르트너 : 세상 꼭대기에 서면 겸손해집니다. 기록을 깨겠다는 생각도 없습니다. 그저 살아서 돌아오고 싶었을 뿐입니다.]

목숨을 건 모험이었지만, 결코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도전정신으로 바움가르트너는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습니다.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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