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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에 전자 칩 달아 유통이력 추적 관리

<앵커>

수면 마취제 프로포폴의 오남용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정부가 뒤늦게 대책을 내놨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의료기관이 올 상반기에 분실한 프로포폴은 260병으로 260명 분입니다.

한 내과의원의 경우 환자 한 명에게 프로포폴을 넉 달간 59차례나 처방하기도 했습니다

[조기원/식품의약품안전청 의약품안전국장 : 최근에 프로포폴을 많이 사용한 의료기관에 과다처방이나 중복처방 내용이 많을 것으로 물증을 가지고…]

정부는 마약류 의약품을 대량으로 사들이거나 사용한 의료기관 400여 곳에 대해 다음 달 말까지 집중점검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또, 모든 약국과 병원은 마약류 의약품을 언제, 어떤 용도로 얼마나 썼는지 보건 당국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할 계획입니다.

특히 마약류 의약품에 바코드 대신 반도체 칩을 부착해 유통경로를 면밀하게 추적하기로 했습니다.

[이태한/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 바코드는 하나씩 일일이 읽어야 합니다. 그런데 RFID(반도체 칩)은 떨어져 지나가도 정보가 파악되기 때문에 대략 10분이면 파악됩니다.]

중복 투약을 막기 위해 환자의 과거 투약 이력을 의료인이 파악할 수 있도록 전산에 입력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이런 대책에도 불구하고 의사가 의도적으로 허위 처방하거나 사용 내용을 속일 경우 파악할 방안이 없어서 보완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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