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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국방 '노크 귀순' 대국민 사과…14명 문책

군 수뇌부, '노크 귀순' 지난 3일 보고 받아

<앵커>

북한군 병사의 이른바 '노크 귀순'으로 드러난 최전방 경계부실에 대해 김관진 국방장관이 국민 앞에 사과했습니다. 또 경계작전 실패와 부실보고의 책임을 물어 관련 지휘관들을 대대적으로 문책했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북한군 병사가 철책을 넘어 GOP 소초의 문을 두드릴 때까지 눈치조차 채지 못하고 상황보고마저 오락가락했던 우리 군.

김관진 국방장관은 오늘(15일) 경계 실패와 부실 보고를 인정하고 머리 숙여 사과했습니다.

[김관진/국방부 장관, 오늘 오후 : 명백한 경계작전 실패와 상황보고체계상 부실이 있었습니다. 국방장관으로서 깊이 사과드립니다.]

관련 지휘관들에 대해서는 엄격한 문책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경계에 실패한 해당 사단장과 연대장을 보직 해임하고, 상황보고 혼선의 책임을 물어 합참 작전본부장 등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습니다.

문책 대상자는 장성 5명과 영관급 장교 9명 등 모두 14명으로 GOP 경계 소홀을 이유로 내려진 문책조치 중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병사와 위관급은 규정대로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문책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국방장관과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가 북한군 병사의 '노크 귀순' 사실을 사건 발생 이튿날인 지난 3일 기무사로부터 보고받은 사실도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국방부는 북한군 병사의 진술을 토대로 한 보고여서, 재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CCTV로 확인했다'는 최초 보고를 공식보고로 유지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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