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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건 '지상 39km 상공 낙하' 모험 성공

<앵커>

오스트리아의 스카이 다이버 펠릭스 바움가르트너가 지상 39km 상공에서 낙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목숨을 건 모험 끝에 맨 몸으로 소리의 속도를 뛰어넘은 대기록을 남겼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 시각으로 오늘(15일) 새벽 펠릭스 바움가르트너가 지구 39km 상공에서 뛰어내리고 있습니다.

우주복을 입고 등에는 낙하산을 맸지만, 사실상 맨몸이나 다름없습니다.

가속도가 붙으면서 낙하도중 최고 속도가 무려 시속 1342km, 음속 기준인 마하 1을 넘어서는 마하 1.24를 기록했다고 국제스포츠항공 연맹 측은 밝혔습니다.

바움가르트너가 역사상 처음으로 제트기의 도움 없이 맨 몸으로 음속을 돌파했다는 얘기인데, 공식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정밀한 확인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자유낙하 4분 20초 만에 낙하산을 편 바움가르트너는 무사히 지상에 도착한 뒤 무릎을 꿇고 두 팔을 하늘로 뻗으며 성공을 자축했습니다.

[CNN 뉴스 보도 : 역사상 최고 고도에서 최고 속도 낙하, 기구 탑승, 최고도 상승, 이렇게 3가지 기록을 세웠습니다.]

바움가르트너는 착륙하자마자 자신의 트위터에 임무 완수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올해 43살, 결코 적지 않은 나이지만 목숨을 건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의 용기와 도전은 인간의 한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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